1. 도서 선정 이유
제 마음속에서 멘토이신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한 번도 뵙지 못한 멘토분들이 두 분 계신데 그 이유는 유튜버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월가아재와 뉴욕주민이 있니다. 충분히 거액으로 받아도 될만한 좋은 양질의 내용을 유튜브에서 소개를 해주시지만 인생 관점에서도 좋은 이야기를 나누어 줍니다.
월가 아재님이 작년에 집필한 책을 간단하게 리뷰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출판되지 않고, 한정판으로 1000명의 구독자에게만 배송되는 책인데, 운 좋게도 초기 구독자이기도 하고 이벤트 당첨 조건에 일부 부합되어 설날 끝나고 배송받았습니다. 원래 재미있어 보이는 책은 받자마자 쭉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제가 읽는 분야의 책(개발 서적이나 재테크 책)과 거리가 멀어서 잘 안 읽힐 줄 알았지만 몰입력이 상당히 좋아 빨리 읽었습니다. (유튜브를 꾸준히 본 사람이라면, 월가아재님의 배경 지식이 누적이 되어있어 더 잘 읽히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선정 이유는 단순히 저 뿐만 아닌 제 나이 또래(2~30대)에게 좋은 내용을 전달하고 일부 여기에도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보면서 저를 많이 되돌아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였습니다.
2. 간단한 책 내용
책 sequence는 자서전 형태로 구성되어있고,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교 학창 시절, 대학교 유학시절과 군대 시절, 트레이더와 저와 같은 직무인 DS 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들이 있습니다.
월가 아재님이 이 책을 작성하시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략적인 책 내용은 월가 아재님 커뮤니티 글 내용을 캡처로 대체하겠습니다.
3. 인상 깊은 부분
책 내용이 스토리텔링 형태이기 때문에 콕 집어서 인상 깊다고 하는 부분을 서술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뒤에 에필로그와 부록 내용은 정말 좋아서 OCR로 따서 작성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한 행동, 혹은 하지 않은 행동을 후회합니다. 왜 그 사람 말을 듣고 투자했을까, 왜 그때 테슬라를 사지 않았을까, 왜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았을까, 왜 쓸모없는 땅에 투자했을까.
후회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그 시절로 돌아가면 다른 행동을 선택 할 수 있다는 가정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그 가정은 옳지 않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과거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알기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타임머신을 탈 기회가 주어져도 그 사건이 일어난 시간부터 현재까지의 기억을 지우고 돌아가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후회한다는 건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증거이고 결국 그 경험을 토대로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자랑스러운 표식입니다.
- 에필로그, 젊은 청년들을 위한 오답노트
타인이 가진 능력을 시기하면 주위에서 재능 있는 사람이 사라질 것이고, 타인이 가진 명성을 시기하면 주위에서 덕스러운 사람이 사라질 것이고, 타인이 가진 재물을 탐내면 주위에서 부유한 친구가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욕하거나 악플을 달았을 때 그 부정적인 어휘와 감정을 가장 가까이서 온전히 흡수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의 심층 의식입니다. 그렇게 무의식에 쌓여서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기억은 우리가 무엇을 시도하고 긍정적으로 밝게 살고자 할 때 두고두고 무의식 속에서 발목을 붙잡고 방해 할 것입니다.
- 20대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네가지 이야기, 무의식 관리하기
우리는 하루에 오만 가지 생각을 합니다. 그중 대부분은 피상적이고 파편적인 생각들입니다. 그러한 생각을 글로 옮겨 적는 행위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내 사고를 확장해줍니다. 암산으로는 간단한 계산만 할 수 있지만 종이에다 숫자를 쓰면 훨씬 더 복잡한 계산을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단편적인 생각을 잡아서 문장으로 옮겨놓고 나면 거기서 다음 문장이 파생되고 또 다음 문장이 파생되면서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세상, 사람, 사물, 현상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매일 혹은 매주 반복하는 사람과 그러지 않는 사람의 10년 후는 얼마나 다를까요? 사고의 깊이에 차이가 나는 건 자명한 일입니다. 일기를 쓰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신을 모릅니다. 저 또한 일기를 쓰기 시작한 후 20년간 저를 발견하고 또 발견하는 여정을 반복했습니다. 순수한 나, 욕망에 불타는 나, 도덕적인 나, 부정한 나, 타인을 재단하는 나, 반성 하는 나, 피상적인 나, 현학적인 나, 그런 나를 바라보는 나. 그러한 나의 여러 면면이 여기저기에 써둔 일기 속에 기록되었고 그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어느새 또 하나의 새로운 나, 객관성을 갖춘 나를 발견했습니다. 그 객관성조차도 어디까지나 제 주관 일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양한 나 속에서는 그나마 가장 객관적인 제가 일기를 통해서 형성됐습니다.
(중략)
스스로 코드를 디버깅하기는 힘들다는 데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나의 의식을 나에게서 분리해서 타자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저 나의 감정과 자동 반사적인 사고 흐름에 매몰되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감정에서 분리된 채 관조하는 자기 객관화는 우리를 변화시키는 과정의 첫걸음입니다.
- 20대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네가지 이야기, 일기 쓰기
그런 면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미래의 행복한 내 모습을 그리는 일입니다. 이는 앞서 무의식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뇌는 하루 동안 외부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를 입력받습니다.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필터링하고 일부만 의식과 기억에 저장합니다. 그리고 그 필터는 여러분이 훈련하고 학습시키는 것입니다. 매일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고 시각화하는 사람은 살면서 운이 좋다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성공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성공할 수 있는 정보와 힌트를 많이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반면 매일 혐오 게시글과 댓글을 보며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의 뇌는 세상과 타인에 관한 부정적인 부분만 필터링하고 그럴수록 부정적인 생각만 깊어지는 악순환에 빠져서 인생을 허비하게 됩니다.
- 20대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네 가지 이야기, 행복 최적화하기
4. 삶에 적용해볼 만한 내용과 느낀 점
이렇게도 사람이 고통을 받으면서 밑바닥을 가면서까지 살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인생에 리스크를 많이 졌지만 하지만 그걸 크게 딛고 일어서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상태가 상대적으로 행복했었구나라고 느낄 때도 있지만, 나도 이전에 좋은 기회를 못 잡거나 리스크를 지는 용기를 못 낸 것이 때로는 후회를 느낀 적도 있습니다.
그 후회는 저의 부족함과 잘잘못도 일부 있고, 투자나 연봉 등에 있어 저와 타인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비교하는 데에 발생한 것 같습니다. 또한 부업(일반 취준생들 자소서 프로젝트, NFT 민팅 자동화 협업, 교육 등)이나 혼자 하는 숙제, 프로젝트(회사일, 블로그 키우기, 직무 역량 개발, 스터디, 선물 자동 매매 등) 너무 많은 일을 벌여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저를 짓눌리는 것까지 합해져 마음의 여유도 없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행복하지 못하다는 감정을 종종 느끼곤 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운동으로 풀어야 하는데 최근까지도 음주로 도피를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책 내용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감사했던 점이나 여러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느끼는 감정들 등에 대해 매일 일기 쓰는 것을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2달 정도 실천해보니 어디 털어놓는 기분도 들어서 좋고, 정리하면서 여러 또 다른 감정도 느끼게 되고 정말로 조금씩 저를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된다는 점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하고 있는 일과 생각들을 너무 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많은 잡념에 사로잡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매일매일 하루에 최선을 다하니 행복감을 종종 느낍니다.
여기까지는 제가 실천을 했던 내용이고, 이제 앞으로 삶에 적용해볼 만한 것은 행복을 더 최적화하는 것입니다. 책에서는 뇌과학, 행복을 강조를 많이 합니다. 소비와 소유에 대한 행복(Having)보다는 경험과 활동에 대한 행복(Doing) 나보다 더 큰 아이디어나 사명 또는 커뮤니티 이바지하는 행복(Being)에 집중하면 더 장기적인 행복감과 유지, 자존감 향상에 도움된다고 합니다. 돈에 집착하지 말고 소확행 하라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내 본연의 실력을 늘리고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해, 획득한 행복과 자원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자서전 같은 책을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책에 있는 한 사람의 극심한 변동성이 담긴 경험들과 조언들이 적어도 저에게 만큼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책을 받아 감사합니다.
p.s. 만약에 제 지인 분이 이 포스팅 글을 읽는다면 책을 대여해줄 수 있으니 따로 저에게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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