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책은 '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입니다.
1. 도서 선정 이유
이 책은 "몰빵 소년(Boy Plunger)"로 불리기도 했던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을 녹인 책입니다. 책 내용 자체가 딱딱하지 않고 회상의 방식 서술이라 읽는 데 있어서 상대적으로 재미가 있고 영화한 편을 본 느낌이 있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시장의 마법사 시리즈'에 나오는 트레이더들이 소개되는데, 인터뷰에서 항상 나오는 책이기도 합니다. 또한 투자스타일이 정성적이고 펀더멘탈로 접근하는 투자의 대가이신 윌리엄 오닐, 켄 피셔도 손꼽아 추천하는 책입니다. 트레이더 입장의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투자스타일의 투자를 하더라도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보통 하락장을 크게 맞고 전량 손절 이후 시장을 아예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제시 리버모어는 파산이나 실패를 하여도 자기 객관화를 누구보다 잘한다는 점과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책이 투자의 교훈과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식이 아니더라도 어느 자산군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제시 리버모어 간단 소개
제시 리버모어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5살이 되던 해에 1000달러를 벌었고, 1907년 패닉과 1차 세계대전, 20년대의 역사적 초 강세장과 1929년 주가 대폭락 사태 등 그 시기에 최고의 성공을 일구어내기도, 파산으로 시련을 겪어본 인물입니다. 특히 1929년 가을 대폭락장에서 숏으로 하루 동안 1억 달러 수익(현재 가치로는 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올리는 하루만큼은 주식시장이 왕의 자리에 올라본 인물입니다. (그 당시에 단기간에 올린 수익 규모로는 주식시장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공매도로 많이 벌어들여 그 시기에서는 월가의 불곰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퀀트나 다른 매매방법을 공부하다가 보면 추세 발생 시점에 소액으로 베팅 후 추세가 강해지면 자금을 투하하는, 피라미딩 기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단기간 고수익을 추구하는 피라미딩기법이라는 것이 있는데, 제시 리버모어가 창시자입니다.
하지만 더더욱 유명한 이유는 돈을 많이 벌어서인 것도 있겟지만 개인적인 삶은 쉽지 않았습니다. 이혼과 재혼, 낭비와 사치 등을 반복하고 낙담과 우울증세에 시달려 트레이딩에서도 원칙을 못 지키고 파산과 재기를 반복하였습니다. 마지막은 권총 자살을 하여 비극적인 삶을 마무리하였습니다.
3. 삶에 적용해볼 만한 내용
- 책에서는 여러 배울점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Deep Dive 할 내용은 논리적인 생각에 대한 위험성입니다. 책 내용에서는 주식에서 엄청난 성공을 했지만 박학다식하고 좋은 언변을 갖춘 퍼시 토마스라는 최악의 인물을 만나서 고꾸라졌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스스로 관찰한 생각에 대한 믿음과 소신이 있었고 논리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계속 논리적인 설득을 당하여 본인이 생각하던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어 잘못된 매매를 하였습니다. 결국 본인의 판단이 흐려져 자산의 90%를 날리게 됩니다.
주식이 심리게임이라는 말을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정보가 오고 갑니다. 이 정보가 논리적이다 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특정 정보가 논리적이라고 인정하는 순간 설명하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쉬워집니다. 이렇게 여론이 형성이 되고 군중이 생깁니다. 여론이 형성된 정보들은 평범해지고 큰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고 이 생각에 반하는 순간 비난을 받게 됩니다. (마치 강제장에서 이제 큰 폭락이 온다고 하면 다들 무슨 소리하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한 트레이더는 작년 11월에 포지션을 정리하라고 트위터에서 언급을 했지만 그 때 당시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은 반응은 시큰둥하였습니다.)
논리적인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남의 논리적인 의견은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 관련 유튜브도 특히 정보를 그냥 맹신하면 위험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예를 들면, 루나-테라 코인도 올해 1월 초에 알았었는데 처음 소개했을 때 댓글을 가보면 많이 배웠다거나 좋은 알트코인을 더 소개해달라거나, 좋은 분석이 였다는 댓글 등 긍정적인 댓글을 많이 보았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파산과 재기를 통해서 제가 본 것은 결국, 본인이 관찰과 경험을 쌓아야 하고 원칙을 세워야 한 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고 몰입하여 스스로 의사 결정해야 합니다.
- 두 번째는 나쁜 생활방식을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트레이더는 집중과 건강한 정신상태에서 좋은 매매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트레이더를 보면 명상과 운동을 추천하고, 필자는 러닝을 하여 정신건강을 키우고 있다.) 제시 리버모어 삶에서는 영화배우나 재계 인사들과 같은 유명인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1900년대 상위 1% 부자들이 누리는 저택과 가구, 장식품에 엄청난 사치를 부렸고 트레이딩 하지 않을 때에는 술집에서 도박을 즐기고 3번 결혼할 정도로 배우자 운도 없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주식 시장에서는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지만 그 이외에는 쌓아두었던 것을 모두 망가트릴 정도로 엉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에는 정신건강과 본인 행복에 더욱 초점을 맞추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4. 도서 난이도 ★★
조금은 주식 매매를 해본 사람이면 읽으면 더 잘 와닿을 것입니다.
최근에 "뉴욕증시, 100년 만에 긴 하락"이라는 내용의 블로그 제목을 최근에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다우존스 8주 동안 하락이 19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이라고 하고, 코로나 때 하락폭만큼 가까이 나스닥도 지금 빠져있는데 계좌도 살면서 이렇게 녹아내린 적은 처음이라 어지럽습니다. (글 쓰는 시점에서는 3일 연속 양봉!) 다른 한편으로는 투자는 평생 할 것인데 지금 이 정도까지 맞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하락장에서는 사람이 겸손해지면서 독서가 정말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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