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돌찌의 AI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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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마다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이 있습니다. 저도 작년 6월부터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8월부터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에 고수가 절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저는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투자스타일이 존재하는데, 투자 스타일 유형을 나누어보면 다음과 같이 생각이 듭니다.

 

1. 가치 투자 : "저평가된 주식이 존재하며 장기간 걸쳐서 반영되어간다" 라는 가설을 두고 투자합니다.

2. 지수 추종 : "주가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라는 가설을 두고 투자합니다.

3. 기술적 매매 투자(차트 매매) : "과거의 가격 패턴은 계속 반복된다" 라는 가설을 두고 투자합니다. 

4. 우량주 장기 투자 : "시가 총액 상위 주식은 안전하며 우상향한다" 라는 가설을 두고 투자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아마 위의 방식들에 대해 한번쯤 따라 해 보신 분들일 겁니다. 모두 본인만의 가설을 설정하고 투자를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원칙을 가지시고 본인만의 투자 스타일이 있으신가요? 제가 생각하는 각각의 투자 방법에 생각을 말해보겠습니다. 

 

1. 가치 투자는 엄청난 인내력이 필요하고 폭락 시에 믿음이 깨지면 너무 힘듭니다. 물론 우리나라 슈퍼개미 분들은 이쪽에 속하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종목을 일찍 발굴하는데, 인내심마저 뛰어납니다. 인내심 누구보다 좋다고 자신 있는 사람은 이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 전반기 때 나스닥에 데여 소정의 수업료를 제출하고 가치 투자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2. 지수 추종 방식은 간단히 비유를 하면, 100명이 시험을 치는데 교수님이 저한테 찾아와서 무조건 시험 50등을 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50~51등 하는 방식이 지수 추종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주식 시장, 시험이 수익률 대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적립식으로 S&P500, 나스닥 지수만 추종하는 SPY, QQQ에 투자하는 것도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국 이외의 시장, 우상향 하지 않는 시장 지수 추종 투자는 어렵습니다. 닛케이, 코스피 지수만 봐도 정답이 나옵니다. 시장님을 이기는 투자는 정말 어렵습니다. 특히 미국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은 시장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아직 있다고 판단하여 저는 자동매매를 공부해서 현재 까지는 운 좋게 시장을 이기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기술적 매매 투자 방식은 어떨까요? 제 주변 20대 남성분들은 정말 차트를 좋아합니다.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추세 추종, 눌림목 매매 기법, 평균 회귀 등 다양한 기법이 유튜브나 책을 찾아보면 많이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동평균선, 정배열, RSI, 일목균형표, 스토캐스틱 등등 다양한 기술적 지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 기법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 A 기법이 좋다고 알게 되면 시장의 초과수익은 없어지면서 Zero-Sum이 되는 게임이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전략이 또 하루아침에 박살이 나면, 왜 깨졌는지 알기도 힘들고, 일시적인지 앞으로 영원히 깨질지 알 방법도 없습니다. 무튼 알고리즘 매매의 영역은 컴퓨터가 매매를 알아서 하기 때문에, 굳이 사람이 차트 보면서 매매를 잘하기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컴퓨터보다 못하기 때문에 굳이 컴퓨터보다 초과수익을 낼 욕심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조 지표들을 참고만 하는 것을 끝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조 지표들을 맹신하고 손으로 주식 투자하는 것이 제일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4. 우량주 주식 투자는 특히 작년부터 제일 잘 나가는 주식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새 이번 달에는 미국은 엔비디아는 신고점을 뚫고 연일 상승 중이며, 한국은 카카오가 뜨겁습니다. 하지만 초 우량주에 대해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에 한국 시총 1등 기업인 삼성전자를 2007년부터 올인하면 13년 동안 연평균 12% 이상 수익을 거두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점 대비 46%까지 떨어진 적이 있습니다. 46% 떨어지는 시기에 있을 때 본인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끔찍합니다. 무엇보다 제일 힘든 것은 횡보구간입니다. 2012년 중반부터 2016년 초까지 횡보합니다.(참고로 저는 삼성전자 좋아합니다.) 내 자산이 생선이라고 생각하면 냉동실에 넣어두는 게 아니고, 상온에 계속 내버려 두는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월봉 기준 차트, 2012년 5월부터 2016년 4월까지 4년 동안 횡보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누가 그렇게 1 종목에 무식하게 몰빵을 하냐? 리스크 관리 모르니? 분산투자가 정답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 종목 올인하는 방식 말고 1억을 가지고 코스피 시총 상위 5개 기업을 1년마다 동일 비중(20%)으로 매수하고 1년(영업일 기준 250일)마다 리밸런싱 한다고 가정을 해보고 2007년부터 과거를 살펴보면 연평균 수익률이 0%에 수렴하고 잔고 최고점 대비 53%까지 떨어집니다.

2007년 1월부터 현재까지 누적수익률 9.91%, 연평균 수익률 0.65%, 고점 대비 폭락 59.24%

 

2007년 1월에 시작한 1억이 2020년 3월 19일에 54,578,631원이 됩니다. 2008년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2018년 미중무역 전쟁, 2020년 Covid 19 등 그래프를 보시면 무조건 적인 우량주 투자 방법이 그렇게 좋다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제가 그 시기에 결혼을 한다거나 건강이 안 좋거나, 집을 계약한다거나 등등 목돈이 필요하게 되는 시기에 폭락장을 맞는다면 끔찍할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가 운이 좋았을 뿐이지 초 우량주 투자도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방법들을 조금씩 저는 부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모두 존중하는 방식들입니다. 따라서 투자방식에 있어 저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방법을 골고루 활용하는 편입니다. 오히려 저는 본인만의 원칙을 세우고, 제일 마음 편한 투자 방식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중에 퀀트 투자, 계량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공부를 했었는데요. 초보자들에게 제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자산배분'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근데 저는 본업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Python을 이용해서 적용해보고자 합니다. 이제부터 자산배분 시리즈 관련하여 매주 차례대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조금씩 목차에 더 좋은 정보가 있거나 반응이 좋으면 추가 연재를 할 수 있고 바뀔 수 있지만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0. Intro
1. Modern Portfolio Theory

2. 데이터 수집
3. 포트폴리오 성과 지표
4.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
5. 비중 최적화 포트폴리오
6. Portfolio Visualizer
7. 포트폴리오 전략 예시
8. Outro

 

이 시리즈를 모두 읽고 난 이후에 손으로 주식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의사결정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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